원목 거실장 선반 겸 책꽃이 만들기 상편

2017. 2. 14. 17:27셀프 리모델링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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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주택수리기] 원목 거실장 선반 겸 책꽃이 만들기

 

다락방이 완성되고나서 거실에 있던 아들녀석 장난감 선반이 다락으로 올라가니 거실에도 선반겸 진열장같은게 필요할듯해서 가구점에 들러봤다.

아들녀석 침대와 서랍장을 사고난 후 거실에 놓으면 좋을 알맞은 선반겸 책꽃이가 눈에 들어온다.

가격을 보니 음~~~

가격보다도 일단 우리집 거실에 사이즈와 맞지가 않는다.

거실 사이즈를 보니 가로사이즈가 170cm정도 깊이는 약 30cm정도 높이는 대략 2m정도다.

맞춤가구가 아니니 우리집 거실에 맞을리도 없고 가격도 부담스럽고 해서 원목을 직접 사다가 만들기로 생각했다. ㅎㅎㅎ 겁도없이.

 

 

가구점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가로가 많이 넓다. 3m가까이 되지 않을까?

 

 

 

다음날 회사일을 마친 후 퇴근하지 않고 포토샵으로 대충 그려본다.

뭐 캐드는 20년전에 배워서 어떻게 사용할줄 모르니 내가 그나마 하는 포토샵으로 대충 그렸다.

인쇄 후 집으로 가져가서 거실 사이즈 실측을 한다.

가로, 세로, 높이 등등....

원래는 가로 세칸(기둥은 4개)를 하려고 했더니, 가구를 놓을 곳이 가로가 170cm여서

2칸(기둥 3개)로 변경한다.

 

 

담날 아침 바로 목재소로 간다.

맘먹었을때 바로 해버리는 성격이라서. (ㅠ.ㅠ)

대전에 목재소를 검색해보니 다행히 사이즈만 알려주면 절단해주시는 곳이 있었다.

오정동 일월목재이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적어준대로 꼼꼼하게 몇번을 체크하시고 사이즈대로 절단해주신다.

아침 출근전 목재소 들러서 차에 한가득 싣고 회사로 향한다.

원목이다 보니 무겁다. 이왕할거 좀 두껍고 튼튼한 녀석으로 하였다.

선반 기둥은 두께 38mm 각재로 하고 선반도 38mm로 그리고 책꽃이는 두께 19mm를 했다.

원목은 인터넷(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몇군데를 알아봤다)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정도만..)

그렇게 집에 목재를 쌓아놓고 몇일이 지났다.

 

 

몇일 쌓아두니 와이프청소하는데도 걸리적 거리고 눈치도 보여 슬슬 시작한다.

먼저 기둥 사이사이에 들어갈 난간을 사포질한다.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초기 사포질을 잘 해놓아야 나중이 편하다.

사포질이 만만치 않다. 에궁... 겨울이라 춥고해서 거실에서 몇개를 했더니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나중에 알았서 구매했지만 샌딩기가 있다.

사포를 끼워서 사용하는 것인데 만원도 안된다. 그것도 모르고 손으로 하려니 참 힘들고 사포도 많이 들어간다.

 

 

쓱싹쓱싹 사포질을 하고나니 온거실에 나무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기둥 난간만 24개 (기둥하나당 8개씩)이다.

에효.. 오늘은 반만...

나머지는 다음날... 평일 퇴근 후를 이용해서 조금씩조금씩 해나간다.

먼지가 너무 많아서 다음날에는 신발장 앞으로 나갔다.

난간으로 사용할 목재는 사포질 마무리~~~

 

 

 

주말을 이용하여 선반으로 사용할 이녀석 크기가 에효~~~

사포질을 하려니 벌써부터 팔이 아프다.

오늘은 날씨도 조금 풀리고 해서 밖으로 나갔다.
1700mm * 280mm(?)정도의 사이즈 3개를 열심히 사포질하고 또한다.

사실 귀찮아서 대충대충했다. 나중에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후회한다.

 

책꽃이를 제외한 기둥 및 난간, 선반 모두 사포질을 마친후 조립에 들어간다.

 

 

조립은 피스로 고정하기로 하고 피스가 보이지 않도록 이중기리로 구멍을 뚫어준다.

적당한 깊이로 피스가 박힐 자리에 이중기리를 사용하여 구멍내기 작업 완료!!

 

 

그리곤 요렇게 목재용 피스를 이용하여 박아준다.

구멍 주위의 원은 이중기리 작업할때 스톱퍼자리가 ㅠ.ㅠ

원목은 약간의 충격에도 상처가 잘난다.

 

피스작업 하기전에 접합 부위에 목공용 본드작업은 꼭한다.

나중에 틀어진다고 하니 목재용본드 저렴하니 하나 구입하셔서 사용하기 바란다.

그리고 목공용 본드사용할때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다이소나 천냥샵 같은데 가면

플라스틱 소스통이 있다. 요거 아주 유용하다.

1~2천원만 주면 사니 두고두고 사용하시면 될듯하다.

 

 

 

피스작업 후 구멍을 메울 목심이다.

목심도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으니 인터넷을 이용해서 구매하시기 바람.

 

 

목심을 박고나서 목심용 톱을 이용하여 목심을 잘라낸다.

목심용 톱을 이용하면 목심을 잘라내기에 아주 용이하다.

원목에 기스도 거의 없이 잘라낼 수 있다.

 

 

 

이렇게 말끔하게 잘라낸 후 사포로 마무리~~~

뚝딱뚝딱 토요일 오후를 이용하여 작업을 하였다.

 

 

도구탓을 하는게 아니지만 변변한 도구가 없이 하려니 약간의 오차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름 만족스럽다.

 

 

 

이제 바니쉬작업과 중간에 들어갈 책꽃이를 작업해야한다.

일단 거실 한편으로 옮겨놓는다.

원래 놓을 자리가 아니지만 몇일 두었더니 꼭 거기가 자리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ㅎㅎㅎ

 

바니쉬 작업과 책꽃이만들기 작업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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