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방 편백루바 셀프 작업하기

아이들방 편백루바 셀프작업

여름동안 기다려왔던 아이들방 편백루바 작업을 연휴를 이용해 작어을 했다.

아들녀석 방은 이미 한쪽벽면은 편백루바 작업이 되어있었고 계획하지 않았다가 자재가 남아서 창가쪽으로도 작업을 해주었다.

딸아이방도 벽면 4곳중 2곳을 해주었다.

전체를 다해주는것보다 2면을 해주는게 좋을것 같았다.

전체를 루바로 해주면 질릴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침대쪽 모서리 두면을 해주었다.

먼저 딸아이 방은 지난 여름간 빨리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딸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방문을 닫고만 지내며 중2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장 호르몬으로 인한 냄새인지 방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나는 매일 환기시키려고 수시로 문을 열어두지만 딸아이는 무슨 냄새냐면서 열린문을 닫는다.

딸아이 설득 끝에 편백루바 작업을 하기로 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 해야겠다 생각이 문득들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생각난김에 연휴전날 조금 일찍 퇴근하면서 자재를 구입해 버렸다.

안방 침대 머리맡 벽면도 생각해서 조금 넉넉하게 자재를 구입한다.

편백루바 12단, 평몰딩 10개, 합판잣대3단, 목공본드, 콘크리트용 타카핀(64mm) 

이렇게 자재값만 약 65만원 정도 들어갔다.  

(헐. 여름내내 주말농사지어서 번 내 피같은 돈으로 결제한다.)

 

자재를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편백루바와 각종자재들, 콤프레샤와 타카를 앞 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딸아이 방 침대를 해체하고 작업공간이 나올수 있도록 옮겨둔다.

 

합판 각재를 이용하여 상을 댄다.

보통 루바칠때 상은 30cm간격으로 한다고 한다.

30~40cm로 대충 간격을 두니 6칸이 들어간다.

딸아이 한쪽 벽면은 아들녀석방과 접하는 곳이어서 바로 콘크리트이다.

다른쪽 벽면은 석고보드가 들어가 있다.

석고보드 없는 곳은 50mm정도되는 콘크리트 타카핀으로 상을 고정시키고

석고보드가 있는 곳은 64mm 콘크리트타카핀을 사용했다.

상을 걸기전 잣대에 실리콘을 쏴주었다.

 

상 작업을 마치고나서 본격적인 루바작업을 한다.

루바 작업전에 붙여둔 상에 목공용본드를 칠한다.

타카핀으로 고정을 해도 목고용 본드를 이용해서 단단히 고정하기 위함이다.

루바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수평을 잘 맞추어서 차례차례 잘 끼워주면서 ㄷ자로 튀어나온 모서리 부분에 타카를 쳐주면 된다.

 

 

루바칠때의 타카는 너무 얇은 실타카보다는 F30을 이용하면 좋다.

핀이 조금 굵은감도 있지만 시공해 놓으면 크게 거슬릴지 않는다.

 

 

벽면 스위치나 전열콘센트만 없으면 작업은 금방이다.

콘센트가 있으면 루바 중간을 따내야 하기에 공구가 없는 나는 시간이 지체된다.

스위치 둘레로 상을 대준다.

이때 스위치/콘센트의 전기가 들어오는 방향에 상을 걸깨 타카핀이 박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선이 지나가는 자리에 타카핀을 박으면 벽을 깨야하는 상황까지도 갈수 있다.

다행이 우리집은 내가 손수 리모델링 해서 어느방향으로 가는지 모두 알고 있다.

보통은 위방향이나 아래방향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좌우로 가는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잘 모르겠는경우는 대각선으로 가는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니 대각선 방향쪽에 타카를 박아주는게 좋을듯하다.

 

콘센트와 스위치가 있는 부분까지 쭉쭉 속도를 내어서 루바를 친다.

 

그리고 스위치 부분도 루바 중간을 따내어서 완벽하게 스위치를 고정시켜준다.

 

한쪽벽면 완성!!!

이제 다른 쪽 벽면이 남았다.

마찬가지로 상을 걸고 같은 순서로 작업을 해준다.

 

꽤 시간이 흘렀나보다.

팔다리는 아파오고 높이 상단부분이 키가 닿지 않아서 직접만든 스툴의자에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다리가 아프다.

마른천으로 잘 닦아주었다.

사실 편백은 습기에 강하므로 물걸레로 닦아도 무방하다.

 

 

분해했던 침대를 다시 조립하고 책상도 원상복구 시킨다.

명절 전난 완성해놓으니 그나마 안심이다.

내일이면 아마도 다리에 알이 배겨서 통증이 심할듯하다.

새벽일찍 시골에 내려가 매년 작은추석에 하는 벌초를 해야한다.

몸이 천근만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