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0. 14:39ㆍ일상
지난 포스팅에 이어 등대섬으로 들어가는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등대섬을 들어가시려면 물때를 잘 맞추셔야
아래사진처럼 물이 갈라져서 길이 열립니다.
안그러면 물이차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물때 바다갈라짐 시간표 링크해드립니다.
http://www.khoa.go.kr/kcom/cnt/selectContentsPage.do?cntId=31501000
참 편안한 풍경이라는 느낌을 다시한번 받았습니다.
아들녀석은 거의 탈진상태입니다. ㅎㅎㅎ 포기한답니다.
와이프와 아들녀석은 돌아갈 길이 막막했는지 여기서부터 천천히 다시 돌아간답니다.
아쉬운대로 기념사진과 작별(?)인사를 하고 아들과 와이프님은 다시 출발지로
저와 딸은 등대를 향해 출발했지요
보내고 한참있다가 안 사실이지만 가방을 와이프에게 주어서 물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사실...
아 물은 반도 안남고 딸은 더워서 힘들어하니
딸에게 물을 마시라고 하고 저는 그냥 참았습니다. 쓰러질뻔~~~
고지가 눈앞에 보이니 딸도 힘을 내더군요...ㅎㅎㅎ
등대는 여기서 보는게 참 이쁜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단숨에 등대에 올라가 버리는 딸램~~
등대위에서 기념샷~~~
딸은 이미 지쳐있습니다. ㅠ.ㅠ(그래도 넌 물이라도 마시지)
등대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시야가 탁트이질 못해서 아쉽습니다.
휴~~ 이제 돌아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체감온도는 40도가 월씬 넘는거 같습니다.
딸은 바닷물을 만져본다면서 먼저 뛰어내려갑니다.
한낮이라서 그런지 참 뜨겁습니다. 제일더운시간에 이길을 지나간거 같아요.
작은 바위우에 이끼같은 것이 끼어있더군요...
굿바이 등대섬~~~
이글거리는 태양이 참 무섭습니다.
뒷통수에 연신 뜨거운 열기를 내리쬡니다.
세수를 한다기에 맛이나 보고 세수해라~~ 했더니
손가락으로 찍어보더니 뒤도안돌아보고 그냥 갑니다. 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저물을 벌컥벌컥마시고 싶습니다. ㅠ.ㅠ
등대섬에서 돌아오는 첫번째 오르막 나무계단을 오르고 나서 그늘에서 쉬는데
울고싶더군요. 어질어질하고 아 어떻게 가지? ㅎㅎㅎ
얼마전 더위를 먹어 고생한기억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에고 딸래미는 가면서 계속 궁시렁합니다.
스케줄 누가 짰냐고, 아~~~ 엄청 욕먹었네요.
여차여차 그늘마다 쉬면서 도착!!
항입구에 있는 매점에 들어가서 이온음료여러개 사서 하나씩 쥐고 벌컥벌컥~~~
그래도 덥습니다. 에공....
여기서 팁!!
나오실때는 혹시라도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앞의 배시간보다도 일찍 도착하셨다면
그리고 빨리 나가고 싶으시다면 일단 줄서세요.. ㅎㅎㅎ
대기인원으로 줄을 서있으면 나가시는 배에 운좋게 타실 수 있습니다.
나가실때는 꽉채워서 나가는거 같은데..
나가시는 여객선이 출발한 터미널로 가는 배라면 타고나가시면 됩니다.
우리도 일단 줄서보자 하고 서있는데
예약한 배시간 이전 배였는데
다타고 남은 자리가 있어서 꽤많은 인원이 타고 나갔습니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헐~~~ 우리가족 앞에서 딱하고 잘리는 이건 무슨 씨츄에이션~~ 아!!!!!
아슬아슬하게 짤리듯했는데 운좋게도 4명 더 타도 된다는 선장님 말씀~~ ㅎㅎㅎ
우리가족 4명까지 딱 타고 나갔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1시간 일찍 섬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빨리 펜션으로 돌아가서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기로 해서 조금이라도 일찍나가서
좀 쉬고 해질녁에 해수욕을 하기로 했답니다.
출항하기전 소매물도를 찍었습니다.
저기 멀리보이는 줄 보이시죠?
우리가족에서 잘리는 바람에 저분들은 다음배를 타고 나오셔야 합니다.
약 한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한다는...
더위와 싸우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나오는 배에서는 여전히 즐거워하는 아이들입니다.
섬이 참 많은 우리나라는 해안선이 너무 예쁩니다.
해수욕하러 고고~~~ 신났습니다.
올때는 거쳐오는 섬이 없으니 10~15분정도 빨리 나온거 같네요.
ㅋㅋㅋ 평소에 별로 안친한 남매인데...
배야~ 우릴 안전하게 태워다 줘서 고마워~~~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어제 밤에 펜션에 들어오는 길에 보고 놀란건데 도로 양쪽으로 수국이 계속 심겨져 있습니다.
철만 잘 맞추면 정말 예쁘겠네요.
지금은 꽃이 지는 시기라서 좀 그래요.
거제도는 가는곳마다 동백나무가 있는거 같아요.
해안선을따라 동백나무가 많이 심겨져 있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서 오시면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을듯합니다.
펜션에 도착해서 허기진 배를 컵라면으로 달래고 샤워하고 좀 쉬다가
해수욕하러 고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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